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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색할 줄 모르는 사람들

현대인의 생활에서 여백의 미는 없다. 시간을 쪼개서 쓰면서 바쁘게 생활한다. 마치 바쁘게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순수하게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주어지면 불안해서 어쩔줄 모른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두려워 한다. 뭘 해야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시간을 참아 내지 못하고 이내 손가락은 스마트 폰이나 TV의 리모콘을 만지작 거린다. 그 곳이야 말로 자신의 생각이 없고 영혼이 사라진 지옥일지도 모른다.  

당신이 일을 하는 이유는 한가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막상 자신에게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시간이 찾아오면 불안해 한다. 그리고 이러한 한가한 모습이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부끄러워 한다.  남들에게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야만 자신이 가치있게 보인다고 생각한다. 자신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존재하거나, 남에 눈을 속이기 위해서 존재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스스로를 불안하고 불행한 상태로 만든다.

당신이 진정으로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면 모든 것을 정지하고 있는 그대로 세상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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