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을 쫓는 아이>에 나오는 아미르라는 소년은 친구인 하산을 불한당 3명으로부터 친구를 구하지 못한 데 대해 느끼는 무력한 죄책감을 떨칠 수가 없자. 아무 이유없이 하산에게 석류를 던져 친구를 화나게 만든다. 내가 어렸을 때 유행하던 노래 중에는 "당신은 항상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라는 것이 있었다. 다정한 부모가 기대하는 학업 성취도에 부응하지 못할 때 죄책감을 느끼는 아이가 비합리적으로 말이 많아지고 반항적이 되는 경우에도 이와 비슷한 역한이 작용한다. 이런 아이들은 부모들이 심한 벌을 내리도록 유도하여 비합리적인 부모라는 딱지를 붙일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낮은 학업 성취도와 불복종을 합리화하며, 그 대가로 자기들이 느끼는 죄책감을 만회해 보려는 것이다. 상담심리학을 공부 하면서 어떨 때는 막연함을 느낀다. 그 이유는 이 심오한 심리의 세계에 대해서 아직도 우리 인간은 초보 단계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지구는 멈춰있고 하늘은 돈다
는 시대에 있는 것처럼 우리는 심리에 대해서 무지하다. 나는 이 책을 보았을 때 가능성을 보았다. 앞으로 한가지 씩 심리가 무엇인지 밝혀질 것이다. 심리는 심리상태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신경과 언어 물질과 환경 모두 연관되어져 있다. 그리고 우리는 물질과 현상 심리를 한꺼번에 연결해서 공부해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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