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무엇에 반응하는가? 인간은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 맡고, 맛보고 하는 오감을 통해서 현상을 인식한다. 이러한 오감으로 들어온 작용은 무의식과 반응하여 생각을 만들어 내고 좋고 나쁨을 만들어 내고 행위로서 반응하게 한다.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정신작용(Mental Process)의 원리다. 이 Mental Process에는 "나(I)"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현상과 작용만이 존재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말은 개인으로서의 나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인식하는 것만을 알 수 있다. 내가 인식하는 모든 현상은 나의 범주에 든다. 그 인식하는 주체로서의 나를 말한다. 만약 내가 인식할 수 없다면 나의 존재는 없는 것이다. 비가 오는 현상을 보고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한다. 농사 짓는 사람은 금쪽 같은 비 이지만, 도시의 사람은 귀찮은 비 일수 있다. 비를 보고 슬픈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는 사람도 있다. 현상은 한 가지 인데 반응은 제 각각이다. 이러한 반응은 인간관계에서도 적용이 된다. 어떤 사람의 행위가 눈에 걸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사람도 있다. 눈에 걸리는 사람은 반응을 한다. 곳 작용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서 인연을 짓는다. 작용을 하면 또 다른 인식을 만들어내고 인식하면 작용을 만들어 내다. 인간 관계를 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식세계에서 없어지는 것이다. 안보고 말안하고 생각안하면 관계는 사라진다. 우리의 현상 세계는 자신의 인식세계이다. 어떤 것을 인식하느냐가 곳 어떤 세계를 만들어 나가냐가 결정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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