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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프로이드 비판

프로이드 비판

1. 무의식의 발견

 세상 사람들에게는 무의식을 최초 발견한 사람이 프로이드라고 알려졌고 그의 발견은 위대한 것 이라고 까지 하였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천 오백년 전에 이미 의식 세계를 더욱 세분화하여 8단계의 의식 세계를 설명하였다.

<유식경에서 말하는 마음의 구조와 기능>

5식  : 눈으로 인식하는 안식, 소리로 인식하는 이식, 코로 냄새 맡는 비식, 혀로 맛보는  

        설식, 감촉 으로   접하는 신식

6식  :  5식+뜻으로 분별하는 의식

7식  : 자아라고 믿는 마나식(자아의식)

8식  : 경험을 저장하는 아뢰야식(저장식)

동양에서는 천 오백년 전 이상에 이러한 이론은 있었고, 그 이후로도 의식 세계는 직, 간접적으로 논의 되었다. 프로이드 이전에도 큰 무의식에 개념은 존재하였다.

2. 심리성적 발달 이론

이런 편협한 이론이 이론으로 채택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인간의 성격발달은 성적 본능에 의해 좌우된다고 하는 이론이다. 프로이드는 구강기(0-1), 항문기(1-3), 남근기(3-5), 잠복기(6-11), 생식기(12세 이후)등의 시기에 성적 리비도의 따라 성격이 형성된다고 한다. 사람이 어떻게 성적인 만족감에 따라 성격이 형성되겠는가? 사람의 성격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 성격형성에 요인은 성적리비도 보다 자신의 태어난 특질과 환경에 기인한다고 본다. 성품은 태어날 때부터 가져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개의 경우 도사견, 삽살개, 치와와, 진돗개의 성품이 다르다. 그런데 이런 개들이 성적리비도에 따라 성격이 결정된다면 치와와나 진돗개의 성격이 같아야 한다. 또 하나의 요인은 자라온 환경이다. 환경의 요소는 한가지만으로 결정할 수 없다. 기후와 풍토 먹을거리 집안 환경 등 그 요소가 엄청나게 많다. 우리가 혈액형으로 성격을 구분 지을 수 없고 피부색만으로 성격을 구분 지을 수 없듯이 성적리비도 만으로 성격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프로이드는 자신 스스로의 경우를 과잉 일반화 시킨 이론을 적용하였다. 실제로 프로이드는 자기 스스로를 연구 대상화 하여 많은 이론을 내 놓았다.

3. 성악설적 관점

프로이드는 우리에게 쾌락적 욕구와 폭력성, 충족성, 식욕, 탐욕 등의 원초적 욕구를 가지고 있고 이런 욕구를 자아와 초자아가 제어해 가면서 산다고 하였다. 우리의 본성을 충동적이고 무조건적 충족을 원하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본성은 프로이드가 설명한 것처럼 충동적이고 파괴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물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사람을 보면 구해주고 싶어 한다. 또 다른 사람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슬퍼한다. 길 잃은 강아지를  보면 집을 찾아주고 싶어 한다. 다른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기뻐한다. 어린 아기가 자애로운 얼굴을 좋아한다. 현대에는 여러 가지 실험 결과로도 이러한 성선설적인 본성은 증명되고 있다. 인간이 죽음 앞에서 가장 고귀한 본능을 발휘하고 죽는지 아니면 쾌락적 본능을 추구하면서 죽는 지는 살펴 볼 일이다.

4. 시대적 배경

프로이드는 우리의 내면에는 `자아라는 단단하고 확고한 실체 대신 차마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크게 반향을 일으켰다. 현대 사회는 서양 중심의 학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프로이드가 유명해졌지만, 이미 동양에서는 여러 가지 사상과 철학 종교에서 인간의 본성과 마음을 다루고 있었다. 프로이드가 말한 정신분석적 상담방법은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프로이드를 전적으로 비판하지는 않는다. 그가 심리학에 대해 지대한 영향과 관심을 끌게 한 점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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