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이 안 되는 이유
1. 상담자가 내담자를 가르치려는 경우
상담자가 내담자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상담이 되지 않는다. 내담자는 상담자의 지시나 지도를 받으러 온 것은 아니다. 자기 사정은 자신이 제일 잘 안다. 상담자가 내담자의 경우를 잘 아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인지적으로 너무 잘 알고 어떤 경우에는 아주 논리적이고 해결 방법까지도 이야기 한다. 그러나 알고 있다고 문제가 해결 되는 것은 아니다.
2. 상담자가 내담자를 바꾸려 하는 경우
상담자는 내담자의 상태를 바꾸려 노력한다. 행동을 지시하고 숙제를 내어준다. 그러나 웬만한 내담자들은 상담자가 제안한 방법들을 이미 시도해 보았거나 시도할 의지가 없다. 내담자는 자신의 상태에 대한 인정이 먼저 필요하다. 자아통합 과정이 먼저 선행 되어야 한다.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자꾸 다른 상태를 요구하는 것은 내담자를 지치게 한다.
3. 내담자와 논리적 대립을 하는 상담
상담은 말싸움이 아니다. 누가 더 많이 알고 있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담자와 논리적인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은 상담이 아닌 토론이다.
4. 마음이 없는 상담
마음이 없는 형식적인 상담은 내담자의 감응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 내담자는 상담자의 감정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기관에서 보고서를 쓰기 위한 상담에 이런 경우가 많다.
5. 보여주기 위한 상담
상담자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한 상담은 내담자를 위한 상담이 아니다. 상담의 시간은 오직 내담자를 위해 써져야 한다.
6. 상담자의 마음이 산란한 경우
내담자는 상담자의 마음의 파장을 받는다. 상담자가 마음의 걱정이 있거나 다른 불안한 상태에 있는 경우는 상담이 되기 어렵다. 상담자는 상담시간 전에 마음을 비워야 한다. 상담자의 깨끗하지 않으면 내담자의 마음이 비쳐지지 않는다.
7. 내담자는 문제 있는 사람이 아니다.
상담자 중에는 내담자의 이상 현상을 잘 찾아내고 문제를 알려 주는 것으로 상담을 잘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내담자를 이상증이나 환자로 몰고 가는 것은 상담자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 내담자는 자신을 이해하려는 적극적 의지를 가진 발전적인 사람이다. 내담자는 자신을 판정받으로 온 것이 아니고 자신의 마음을 위로 받기 위해서 온 것이다.내담자는 분석 보다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다.
장자는 사람을 일깨우기 위해서 상대와 같이 놀아 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같이 놀면서 서로의 수준을 높이고 지혜가 높아지도록 한다. 이러한 일은 전체를 밝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