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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상담자의 관점

심리상담사들은 상담자 윤리를 강조한다. 상담자는 마음 상태가 안정되고 도덕적이 여야 한다. 내담자를 무조건 존중하여야하고 진실하게 대해야 한다. 상담자는 마음상태는 안정되어야 한다. 이런 사항들은 초보상담자들도 알고 있는 사항이다.

친구 중에 검사직업을 가진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직업의 특성상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고 의심하게 된다고 한다. 안경사를 하는 친구는 상대의 안경을 살피고 얼마짜리 안경을 쓰는지 어울리는 안경을 쓰는지를 살핀다. 의사는 상대의 안색을 보고 건강상태를 살핀다. 그렇다면 심리상담사들은 어떨까?

상담사들 중에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내담자를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다. 내담자는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내담자는 자신의 정신적 심리적 상태를 이해하고 개선하려는 적극적 자기개발자인 것이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상담자도 내담자와 마찬가지로 자기개발 과정에 있다. 상담자가 내담자의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거나 내담자를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본다면 진정한 상담이 어렵다. 수많은 심리검사 툴로 내담자를 측정하고 내담자의 이상심리를 찾아내는데 열을 올린다면 상담을 하는 것이 아니고 내담자를 환자로 만드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심리문제에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심리상태는  변화무쌍하고  항상 변화과정에 있다. 상담사의 뜨거운 사랑과 자비의 관점이 내담자의 마음에 비추어 졌을 때 상담의 치유가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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