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모는 자식을 많이 못 돌보아준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용돈을 많이 준다.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돈으로 보상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한다. 내가 많이 못 돌봐준 만큼 용돈을 줬으니 아이가 이해 할 거야. 그러나 아이는 많은 용돈을 가지고 사치와 방만한 생활을 할 뿐이다. 자신에게 사랑이 모자란 부모는 용돈을 많이 주던 적게 주던 모자란 것이다.
남편이 평소에는 정말 좋고 나를 끔찍이 아껴주지만 술만 먹으면 나를 때린다. 그래서 나는 참는다. 원래는 무지하게 좋은 사람인데, 술 때문에 나를 때릴 뿐이다. 술을 안 먹고 제정신이 돌아오면 나를 더욱 사랑해 줄 것이다. 아빠가 밖에서 돈을 벌어 오니까 집안에서 부당한 요구를 해도 인정해 준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폭력이 정당화 되고 의존관계가 형성된다.
저 친구가 나를 보호해 주는 대가로 나는 친구에게 매일 빵을 사준다. 그 친구가 나를 보호해 주는 것은 고맙지만, 매일 빵을 사주는 건 부당하다.
양가감정은 상대에 대해 모순되는 두 가지 감점을 갖는 것이다. 이런 양가감정은 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과연 모순 된 두 가지 감정은 상쇄 될 수 있을까? 오전에 기분 나쁘고 오후에 기분이 좋았다면 오전 일은 없어지는 걸까? 우리의 뇌는 별도에 사건에 대하여 연속성을 부여하고 감정을 상쇄 시키려 한다. 상쇄를 하는 방법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우등상 한번 받았다고 도둑질해도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도둑질을 하던 우등상을 받던 아이를 사랑한다. 그리고 잘못된 습관은 고쳐야 할 것이다.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양인과 서양인의 심리차이 (0) | 2013.08.12 |
---|---|
가면우울증 (0) | 2013.06.16 |
담배를 끊으려면 (0) | 2013.01.13 |
정보 취득의 방법과 의식 (0) | 2013.01.02 |
As is 와 To be (0) | 2012.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