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ADHD(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가 유행어처럼 번지더니 조금만 아이가 산만하면 ADHD라고 한다. 과연 얼마나 ADHD라고 할 수 있을까? ADHD가 비정상이란 말인가?
어린이가 산만한 것은 극히 정상적인 행동이다. 어린이가 어른처럼 가만히 있다면 그것은 더욱 문제다. 어린이는 호기심이 많고 활동력이 높다. 부모들은 어린이가 책상에 바른 자세로 앉아서 어른처럼 움직이지 않고 오랜 시간을 공부를 하기 바란다. 하지만,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어린이는 움직이면서 행동과 함께 공부하여야 한다. 움직이면 두뇌의 산소공급이 촉진되고 두뇌가 발달된다. 산만하다는 것은 외부에 반응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ADHD를 가진 두뇌를 사냥꾼의 뇌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냥을 잘하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민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원시 시대에 태어났다면 인정받는 사냥꾼이 되었을 것이다. 미국의 명문대학을 다니는 어떤 학생은 책을 읽을 때 걸어 다니면서 본다고 한다. 우리가 대부분의 아이들을 ADHD로 몰아가면서 마치 환자처럼 취급하는 것은 과연 누구에게 이익이 있을까? 아이러니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