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우리 시대에 젊은 이들은 자기 손으로 땅을 일궈본적도 없고 손으로 변기통을 직접 딱아 본적도 없고 내 입으로 들어가는 밥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들어오는지 잘 모른다.

벌레를 보면 소름끼칠 정도로 무서워하며 얼굴에는 두꺼운 화장을 하고 화장실의 변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관심이 없다. 자동차 매연이 얼마나 피해를 끼치는지는 모르고 큰 자동차를 선호하며 하루에 한번씩 샤워를 하고 더러움과 자신을 멀리한다. 당신이 고귀하면 고귀할 수록 당신은 허상에 떠있고 바닥에 발을 딪지 못하고 산다. 손가락의 조작으로 돈을 계산하고 부자가 되기를 바란다. 힘든 일은 전혀 할 생각이 없으며 힘든 일을 하는 사람을 보면 우습게 여긴다. 당신이 밝음을 추구하면 추구할 수록 어두은 그림자가 당신을 드리운다. 그리고 공간에 떠 있는 허전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 허영과 도피로 자신을 달랜다.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저자 로버트 존슨 지음 출판사 에코의서재 | 2007-03-0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융 심리학으로 살펴보는 내 안의 낯선 나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눈을 똑바로 보고 발을 땅에 딪고 살아라. 우리의 입으로 들어오는 밥이 얼마난 많은 사람의 힘과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알고 우리의 입으로 들어오는 고기 한점이 어떤 동물의 희생과 고통에 의해 들어오는지를 똑바로 알고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가져다 주는 지를 알고 고통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가슴으로 느껴라. 그리고 현실이 여기 명확히 있음을 알고 진정한 고귀함이 무언인지를 깨달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