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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맥락적 사고

맥락적 사고

  우리의 뇌는 맥락적 사고를 만들어 낸다. 한번 만들어진 맥락은 바뀌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사랑에 빠진 사람은 상대가 무슨 짓을 해도 예뻐 보이고 상대를 원수로 생각하는 사람은 상대가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싫어 할 것이다.

 

자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한번 안 좋은 아이로 낙인찍히면 그 맥락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나쁜 맥락을 갖은 아이가 누워 있으면 '저 게으른 인가 또 누워 있네.'라고 생각하고 좋은 맥락을 갖은 아이가 누워 있으면 "피곤한 것 같은데 편히 자라"라고 말 한다여성을 보는 맥락의 경우는 예쁘게 생긴 여자는 착하고 일도 잘하고 깔끔하고 예의 바를 거라 생각하고 못 생긴 여자는 성격도 안 좋고 일도 못하고 지저분할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예쁘고 화려한 생물은 가시와 많고 독이 많고, 소박하고 담백한 모양의 생물은 영양이 많고 독성이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을 보는 기준도 비슷하다. 공부를 잘하면 착하고 예쁜 아이로 맥락을 잡고 공부를 못하면 문제아로 맥락을 잡는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모든 면에서 모자란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다른 점이 모자라도 용서를 한다어떤 상대에게 관심과 기대갖고 정성을 기울이면 상대가 능률이 높아지거나 소망이 이루어지는 것을 피그말리온 효과라 한다. 이와 반대로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해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을 스티그마 효과라고 한다.

우리가 커다란 강물 줄기 같은 맥락을 잡아 놓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를 써도 풀려지지 않는다.상대를 사랑하고 이해하고 변화를 시도하려면 커다란 강물 같은 맥락적 사고를 바꾼 다음에 시도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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