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마음속에 은근히 존재하는 서열화 본능이 있다. 이 본능은 우리들 마음속에 교묘하게 포장되어 있어 스스로 알아채기 힘들다. 우리들에게 마음속에 숨어있는 서열화 본능을 살펴보자.
1. 남을 돕는다는 사람
남을 돕는다는 생각의 이면을 보면 내가 우위에 있다는 의식이 깔려있다. 너희들은 낮고 나는 높다. 그래서 나는 너희들을 돕는 훌륭한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서열이 높은 사람이다.
2. 자신이 최고인 사람
상대에게 겉으로는 져도 마음속으로는 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보통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다. 저 사람은 운이 좋아서 그래, 저 사람 같은 조건이라면 나도 하겠다. 그리고 상대의 허점을 찾고 비난한다. 그리고 조그만 허점에도 상대를 비웃는다. 자기 위에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다. 내각 생각하는 것이 옳고 내가 하는 실수는 합리화 한다. 이런 사람끼리 만나면 문제가 생긴다. 내 위에는 아무도 없다.
3. 격이 높다는 사람
나는 고귀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름다운 말과 깨끗한 옷을 입고 더러움을 멀리하고 예의 바르고 책과 시를 사랑하며 경박함을 싫어한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격이 높다고 생각하고 격이 낮은 사람을 바퀴벌레 보듯 한다. 도덕과 예의범절을 주장하고 상대에게 자꾸 가르치려고 한다. 자신이 지식으로 높다고 생각하고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자신에게 가르치려 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민하게 싫어하면서 자신은 다른 사람을 무지하게 가르치고 지도하려 한다.
4. 교활한 사람
대인관계에서 교언영색하고 이중적인 태도가 보이는 사람. 이런 사람의 이면에도 서열화 의식이 깔려있고 상대를 통해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고 상대보다 높아지면 바로 면을 달리한다. 진실하지 못하고 상황에 따라 말을 잘 바꾼다. 나는 재주가 있고 다른 사람은 내가 조정하는 대로 움직여진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무의식중에 서열화를 생각하게 된다. 상대의 나이, 학력, 부, 힘, 권력 상태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자동적으로 상황에 맞추어 대응을 한다. 사회적으로 존재하는 서열을 무시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진정으로 높아지고 싶다면 높아지는 것을 추구하지 않아 야 한다. 인자무적(仁者無敵)이라 했다. 진정으로 높아지려면 내가 나를 높이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사람이 나를 높여줘야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