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는 계속적인 To-be(미래에 될)모델을 제시한다. 그러면 어디서 To-be (머지않아 될)를 강조하는지 살펴보자.
<광고카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 곳으로 당신을 보내세요 -KTX-
긴 인생 아름답도록 -삼성생명-
사람이 좋아진다! -참진 이슬로-
희망이 부족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SK Telecom-
경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파워에이드-
여성들이여, 잠꾸러기가 되자! -에바스 타임-
<기업 슬로건>
Think Different -애플-
Just do it -나이키-
Impossible is nothing -아디다스-
꿈, 사랑, 감동의 색동날개 -아시아나항공-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유한킴벌리-
나의 꿈, 나의 차 -기아자동차-
모두가 꿈꾸는 그곳 -자이-
<사상> 사상적 To-be모델
이상 세계 건설을 위한 To-be 모델 제시
모두가 평등한 사회
국민이 권리를 가지는 국가 -민주주의-
사적소유를 금지하고 공유화 하는 것 -공산주의-
독립이나 통일을 위하여 민족의 독자성이나 우월성을 주장하는 사상 -민족주의-
군사력에 의한 국위신장을 국가의 주요목표 -군국주의-
<종교> 종교적 To-be모델
후천세계, 천국, 천상, 불 국토, 신선세계, 구원, 휴거, 지옥, 심판, 신천지....
이렇게 많은 To-be 모델을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To-be 모델은 우리를 유혹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To-be 모델에 끌려 다니느라 엄청나게 고단한 삶을 산다. 그리고 이런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 더욱 일해야하고 더욱 배워야하고 더욱 노력해야 하고 더욱 벌어야하고 더욱 소비해야한다. 나의 As-is(있는 그대로)는 어디가고 오직 To-be 만이 존재한다. 들에 핀 꽃도 아름답고 흙속에 지렁이도 소중하다. As-is 없는 To-be는 없다. 이제 인간을 혼란스럽게 하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To-be는 사라져야 한다. 그것도 외부가 아닌 내부(inner)에서 사라져야 할 것이다.